Translate

categories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동사

보라색 단어들의 공통점을 말해 봐라
볼까, 훔친, 치려다
동사, 움직임을 나타내는 단어, 문장에서 쓰일 때 형태가 변하는 동사 용언
문장에서 주로 서술어로 쓰이는 용언, 부사어의 꾸밈을 받음

문장성분 (부사어)과 품사(형용사)의 구분
기본형을 확인한 후 품사를 따져보세요
기본형이 있지만 이미 부사로 굳어진 것도 있음
예) 빨리 높이 많이

높이 뛰어 힘차게 날아올라라

높이 - 부사
힘차게 - 형용사

예쁜 자식 매로 키운다 에서 예쁜은 관형사인가요 형용사인가요?
형용사

사과 하나와 배 두 개를 주세요
두는 개 라는 명사를 꾸며 줘서 관형사
뒤에 조사가 붙거나 홀로 쓰이면 수사이고 체언을 꾸며 주면 관형사입니다

나는 네가 보고 싶을 따름이다
나는 너를 볼 수 없다 에서 따름 수의 품사가 무었일까
따름, 수 - 의존명사
의존하긴 하나 명사이기에 반드시 띄어 쓴다

것 바 줄 수 이 따름 양 대로 만큼 체(척) 듯 등

모든 것은 하늘이 결정할 뿐이다
것 하늘 뿐 은 모두 명사
것 뿐은 의존 명사

소나무 눈 비 바람 햇빗은 명사다
명사들이 서로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명사들이 서로
관계를 맺을 때 비로소 변화가  일어난다.
눈이 흩날리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햇빗이 쏟아질 때, 소나무는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나무는 작고 간를고 여렸었다. 그랬던 것이
위풍당당한 거목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쿠고
굵고 단단해졌다.

작다 가늘다 여리다 같은 형용사들이
눈이 흩날리다 바람이 불다 비가 내리다
햇빛이 쏟아진다 같은 동사등을 만나서
크다 굵다 단단하다로 변했다. 동사가
형용사에게 변화를 일으킨 것이다. 동사는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형용사는 가만히
있는 성질이 있다. 동사가 축구 선수라면
형용사는 축구공이다. 동사는 형용사보다
힘이 셀 수 밖에 없다.
동사는 명사보다도 힘이 세다. 인간은 잠이라는
것이 있어서 자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자기 때문에
잠이 있는 것이다. 싸우는 행동이 있고 나서 싸움도 있다.
웃어서 웃음이 있고 울어서 울음이 있다. 놀아야 놀이가
있고 달려야 달리기가 있다. 동사는 명사의 어머니다.

어머니라는 말은 진짜 어머니가 아니다. 다만 진짜 어머니를
대신할 뿐이다. 말은 사물을 흉내낸다. 말은 그림자다 말은 현실
의 모방이고 자연의 모방이다. 자연은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자연이 아니다. 낮이 지나 밤이 되고 봅 지나 여름 가을 지나 겨울이
되는 것이 자연이다. 이런 대자연의 변화 속에서 식물이 살고 동물이
살고 인간들도 살아간다.

인간의 삶도 변화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목숨을 이어 갈 수가 없다.
변화는 곧 움직임이다. 먹고 자고 싸고 걷고 뛰고 울고 웃고 하는 것이 다
움직임이다. 움직임은 동사로 표현된다. 동사는 사람살이를 그대로 흉내 낸
말이다. 동사는 인간과 자연의 본질인 변화, 곧 움직임을 말로써 흉내 낸 것이다.
그래서 동사는 다른 어떤 말보다도 힘이 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